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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about의 아침은 샌드위치와 얼그레이 티의 향과 함께 시작한다. 이런 아침이 시작된지는 불과 올해 초부터다. 정상의 범위에서 벗어난 듯한, 말그대로 건어물녀스러운 여자가 이곳에 드나들면서 Cafe about 아침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올해 초 2월. 구정을 3일가량 앞둔 어느 아침. Cafe about이 위치한 곳은 지하철 B역에서 약간 떨어진 골목이다. 그래서 아는 단골들만, 그리고 단골들의 후배들이 비밀스럽게 전수받아 찾아오는 까페였다. 그랬기에 그녀의 등장은 Cafe about의 주인, 강지호에게는 꽤나 신선한 이벤트였던 셈이다.



그녀의 이름은 이민형. 그나마 있던 재산을 모두 털어 B역 근처 한 오피스텔에 싼 값에 독립에 성공했다. 독립성공을 자축하는 의미로 그녀의 친구들 몇몇이 그녀의 집에 놀러와 밤새도록 음주가무를 즐겼다. 그리고 아침엔 초최한 몰골로 친구들을 쫓아내고 먹을 것을 찾아 근처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만난 것이 Cafe About. 버젓이 Close라는 팻말이 달려있음에도 유리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어 결국 지호를 깨웠다. 그리고 지호가 문을 열었을 때 그녀가 뱉은 말은 단 한마디었다.



"여기 샌드위치 팔죠?"



이것이 미친 여자에 가까운 몰골인 이민형과 어이상실이라는 듯한 표정의 강지호의 첫대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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