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아이돌 2세대의 시대를 빅뱅과 원더걸스가 열면서 요 몇 년간 아이돌 그룹들이 가요계를 지배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히트치는 것을 보아왔다. 특히나 한동안 걸그룹 열풍에 대단해서 이 열기를 잠재울 수 있는 여왕, 이효리 마저 역부족이었다.(물론 이효리가 생각보다 매니아틱한 컨셉을 들고 나온 것도 한몫했지만) 또한 비의 귀환도 나름대로 성공적이긴 했지만 짐승돌의 질주를 멈추게 하진 못한 것 같다.

아 얼마만에 보는 훈남 밴드던가!!


이런 상황에서 CNBLUE(씨엔블루)의 등장은 반갑다. 그들의 데뷔곡 "외톨이야"는 표절논란도 많았지만 그 독특한 발음으로(아직도 외톨이야인지 외토뤼야인지 구분이;;) 밴드 치고는 굉장한 히트를 쳤다. 그리고 그들의 히트는 아이돌로 가득한 현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이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밴드들이 데뷔를 했지만 버즈 이후로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보이밴드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수건남으로 통하는 리더 정용화를 내세운 씨엔블루는 소녀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리더뿐만 아니라 멤버 전체적으로 평균이상의 외모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밴드라는 특성상 상당한 실력이 보장된다는 점은 그들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버즈와는 좀 구분되는 점은 있다. 버즈의 경우 보컬 민경훈의 몸무게 감량 등의 외적인 주목도 있긴 하였으나 음악적인 주목이 더 많았다. 반면 씨엔블루의 경우, 리더와 멤버들의 외모나 음악 외적 활동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물론 음악도 그만큼의 대박을 터트리고는 있지만 음악성보다는 대중성을 더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는 듯하다. 이는 아이돌이 판치는 현실에서 적절한 타협안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단순히 기계음과 화려한 사운드로 가득했던 가요계에 보이밴드의 등장은 음악적 가뭄을 해결해줄 단비와도 같다. 최근의 아이돌 그룹 열풍은 댄스라는 한 분야에만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다행히도 꾸준히 2am과 같은 발라드 아이돌 그룹이나 아이유와 같은 실력파 아이돌들도 나왔지만 한계점을 갖는다. 2AM이 추구하는 발라드의 경우, 이미 그전부터 한국인의 정서와 밀접하게 닿아있어 8ight와 같은 발라드 가수들이 지속적으로 나왔을 뿐만 아니라 아이유의 경우 연령때문인지 상큼하고 깜찍한 느낌의 노래를 주로 불러왔다. 따라서 댄스곡이 아니면서 어쿠스틱한 느낌을 주는 락밴드는 상당기간 사라졌었다고 할 수 있으며 가요계 전체적으로 대세를 따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 데뷔한 시스타 역시 2NE1 스타일과 f(x) 스타일을 애매하게 조합시켜 놓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력파라고 하는데 왜 실력파라고 하는지 납득이 안가는 무대였을 뿐만 아니라 너무 판에 박힌 스타일,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은 터트릴만한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 씨엔블루는 소속사측에선 승부수였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승부수는 당장은 리더 정용화의 외모 덕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곧 있으면 신선한 음악에 대한 기대치와 호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자 표시 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