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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28 [빈.대.돈.전] Step.1 일단 일하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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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즈의 경험
하즈가 아르바이트의 세계로 빠져든 것은 20살 재수가 끝나고 난 뒤였다.(대부분이 19살 현역 수능이 끝나자마자 시작했던걸 생각하면 꽤 늦은 편이었더랬지) 그때 친구가 그전에 했었던 도넛집 알바(이젠 완벽한 증오의 대상이 되버린)가 그리도 부러워 보이진 않았지만-_-; 그래도 가장 만만하게 보였기에 시작했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나의 용돈도 사라졌다.(사실 그전에도 용돈이라고 해봐야 한달에 3만원? 도서관 버스비 쓰고 나면 남을것도 없던 시절이랄까) 이러한 체제에 순응하고 사는 것은 어려서부터 "니네 대학다니는건 니들 돈으로 해라!!"라는 강력한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이기도 하다.
이런 체제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보니 대부분의 집들이 나와 같은 줄만 알았다. 대학오면 다 알바하고 그걸로 자기 용돈 쓰는게 당연한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대학에 막상 와서 주변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말그대로 컬쳐쇼크-_-!가 아닐 수 없었다. 한달 용돈을 30만원씩 받는 아이(생각보다 보편적이다), 과외는 삶의 유지하기 위한 도구가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용돈+과외비=다내돈 이라고 말하는 선배, 입학기념으로 집에서 차를 뽑아줬다는 동기, 과외비로 월 110만원 벌면서 용돈받는 언니 등등 고등학교때와는 또다르게 계급 격차(응?)를 느꼈다.
보편적으로는 나이가 20이 넘었는데 집에다 손을 벌리냐 혹은 대학생이면 용돈정돈 스스로 벌어써야지 하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 그러기에 이들에 대해 색안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이 틀린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학생이고 아직 배우는 입장이니 집에서 지원을 좀 받아도 된다고. 나중에 취직해서 효도하는 게 더 나은 것이라고.
그런데 하즈 개인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 정말 배움에 충실하기 위해 용돈을 받는 사람을 몇 보지 못했다. 오히려 경제적 지원이 확실하고 풍족한 경우, 학습에 대한 열의보다는 유흥 혹은 맛집 찾기에 대한 열의가 더 높았다.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사실이 그렇다. 오히려 용돈이 없어서 늘 근근하게(응?) 살면서 돈에 죽고 사는 사람들이 학점에도 죽고 사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말하면 분명 학점이 무슨 대수냐 대학때 즐길걸 즐겨놓는게 중요한거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 학점이 별로 필요 없을 수도 있다.(대부분은 그렇지 않겠지만;;) 그리고 그 사람들 말대로 대학생활(봉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이나 등등을 포함한)을 즐기려면 용돈을 벌면서 하는 것은 빠듯하고 힘들다. 하지만 그들이 한가지 간과하는 것이 있다. 경제관념을 확립해가는 것도 대학생활의 일부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용돈을 벌어 쓰는 학생들보다는 용돈을 받는 학생들이 더 "돈이 무섭다"라는 것을 모른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즈 생각에는 돈이 무섭다. 그놈의 돈 때문에... 라는 말로 시작되는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 사연들의 대부분은 해피엔딩보다 새드엔딩이 더 많았다.(그리고 하즈 역시 그 새드엔딩을 자주 경험한다)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된 이를 도둑질을 하게 되고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아이돌도 최악의 위기를 맡게 하는 그대 이름이 바로 돈이라는 거다.
그래서 하즈 생각엔 적어도 돈을 모으고자 혹은 유지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학생이라면 일단 일하고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과정은 너무나 험난한데 나가는 과정은 허무할정도로 쉽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쎄. 굳이 설명해야할까. 그렇게나 많은 신용불량자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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