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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6 달콤하기엔 너무나 잔인한! [달콤한 나의 도시]
글
오랜만에 한국 소설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했다.
어? 드라마 했던거 같은데... 라면서 펼쳐든 책!
달콤하기에는 너무나 잔인한! [달콤한 나의 도시]
출처 : 네이버 책
일단 한마디로 줄여 이야기하자면 31살 직장생활 7년차의 오은수가 겪고 느끼는 에피소드들의 총집합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있는 에피소드들은 결혼과 연애, 그리고 직장 등 보편적인 30대 미혼녀들(일명 골드미스)이라면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 막 20살이 된 여성으로서 느끼는 바를 이야기하자면 30대가 된다는게 이렇게나 끔찍한 일인가! 였다. 그 어떤 판타지도 찾기는 힘들고 너무나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 이야기는 그동안 30대가 된다는 것에 보이지 않는 동경을 가졌던 필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했다. 친구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조건을 따지며 할 수밖에 없는 연애 동시에 포기해야하는 사랑. 적어도 이제 막 20대를 맞이한 필자에게는 낭만은 저기 산 넘어로 날려버리고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 너무 가혹한 난제들이다.
요즘같이 골드미스가 급부상하는 시대에 과연 결혼이라는 제도에 충실해야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 그리고 사랑이라는 난제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학창시절과는 달라서 스스로 다른 외로움의 해결책을 찾아나서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들. 사실 이런 고민들은 결혼을 하지 않은 20대 혹은 30대 청춘남녀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관문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고민을 하는 시기가 당사자들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니까.
개인적으로 필자는 독신주의자이다.(중학교때부터 철저했다) 한집에서 타인과 잘 맞추어 살 자신도 없거니와 필자의 부모님께서 필자를 키워주신 만큼 필자의 자식을 잘 키워낼 자신도 없다. 또한 결혼이라는 사회제도로 묶인다는 것에 대해 갑갑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건데 이시대에 결혼이라는 제도가 의미하는 바는 그동안 필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거대하고 지배적이었다. 최근 골드 미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은수의 고민을 보고 있노라 하면.... 글쎄... 내가 좀 어리게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P.S 아직은 30대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싶은 그대라면 30대가 되고서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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